비트코인으로 아프리카에도 송금 가능한 이유: 변제의 최종성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으로 아프리카에도 송금 가능한 이유: 변제의 최종성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은 더 이상 단순한 디지털 자산이 아닙니다. 법이나 폭력의 개입 없이도 송금이 가능한 유일한 시스템이죠. 이 글에서는 비트코인이 어떻게 변제의 최종성을 구현하며, 그것이 왜 인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금융 시스템인지를 알아봅니다.

송금 시스템의 진화와 한계

우리가 은행을 통해 해외로 송금을 하면, 실제로 돈이 물리적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장부상의 조정만 이뤄집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미국으로 송금할 때, 은행망을 거쳐 장부가 서로 정산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시스템은 은행 간 신뢰와 법적 보장에 전적으로 의존합니다.

십자군과 템플 기사단의 금융 시스템

중세 십자군은 금괴를 직접 들고 다닐 수 없기에, 프랑스 은행에 금을 맡기고 증서를 받아 이탈리아 은행에서 그 증서를 통해 돈을 수령했습니다. 이는 금의 이동이 아닌 신뢰 기반 장부 시스템이었습니다. 오늘날 환치기 시스템도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문제는 중간에서 한 명이라도 돈을 떼먹으면 전체 시스템이 붕괴된다는 것이죠.

변제의 최종성: 금융 시스템의 핵심

변제의 최종성이란, 어떤 장애가 발생해도 최종 수취인이 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시스템입니다. 은행 중간망이 도산하더라도 돈이 도착해야 한다는 개념이죠. 이 원칙이 없다면, 우리는 금융 시스템 전체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이 가진 결정적 차이

비트코인은 은행도, 국가도, 법적 강제력도 없이 변제의 최종성을 보장합니다. 2017년 미국 SEC 의장이 “비트코인은 변제의 최종성을 갖는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을 만큼, 이는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그 어떤 권위에도 의존하지 않고 전 세계 어디든 스마트폰 하나로 송금이 가능한 시스템이 현실이 된 것이죠.

현실 사례: 아프리카의 우리 딸에게 송금한다면?

만약 딸이 탄자니아 오지에서 고립되어 있다면, 우리는 원화도, 금도, 달러도 보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모바일만 있으면 즉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부족장이 비트코인을 받는 이유는, 자신도 유럽에 있는 자녀에게 그 비트코인을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래소 규제로는 막을 수 없는 흐름

정부는 거래소 계좌를 규제할 수는 있어도, 비트코인의 핵심 기능인 ‘P2P 전송’은 막을 수 없습니다. 이미 전 세계는 은행 없이도 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구조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변제의 최종성을 갖는 시스템이 바꾸는 세상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폭력도, 법도, 강제력도 없이 안정적인 송금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1달러를 넘은 순간, 이미 세상은 바뀌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혁신의 본질은 바로 ‘변제의 최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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